몬테바이올린 중고판매 리뷰 - 잘가 몬테야 ㅜㅜ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리뷰 블로거 해툐입니다.

 

어제는 애착바이올린을 처분했습니다.

 

https://hae-to3412.tistory.com/23

몬테바이올린 - 취미용 가성비 바올린

해당 바이올린을 리뷰를 한게 엊그제 같은데 중고거래 어플을 통해 판매를 결정했습니다.

 

바이올린을 샀을때 서초까지가서 굉장히 설레고 긴장하고 애착하는 마음으로 구매를 한게 엊그제 같은데 판매를 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 나는 비올라 소리가 좋다.

 

처음 비올라를 접한거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갔을때입니다.

 

바이올린의 화려한 테크닉과 고음의 애절함 모두 현악기의 여왕이라는 소리가 붙을 만큼 매력적이였습니다.

 

하지만 그사이에 묵묵히 소리를 내는 악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비올라라는 악기인데요.

 

일반적으로 바이올린과 연주방식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약간은 커서 위압감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 소리는 매력이다 못해 매혹적이었습니다.

 

바이올린의 고음과 첼로의 저음 사이에서

 

들릴듯 말듯한 중음의 선율과 멜로디가 마치 조화를 이루는 소리로 와닿았어요.

 

그 이후로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비올라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과정 역시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비올라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원이 너무 적더라고요.

 

마이너 악기인 만큼 바이올린이나 첼로에 비해 접할 수 있는 공간이나 인프라가 매우 적었어요.

 

 

그래서 연주방식이 같은 바이올린을 구입하고 악기를 배우려고 하는데......

 

그거 아세요 독자님들

 

바이올린은 천상의 소리도 내지만 초보자가 내면 듣기 싫은 소음을 내는 악기란걸.

 

저는 이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현악기의 소리를 밖으로 내는 에프홀이 귀 옆에 있어서 귀가 매우매우매우 아프더라고요.

 

에프홀를 정면부분 F모양의 구멍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알아두면 쓸모있을까 하는 토막 지식!

 

그리고 예민한 악기인 만큼 비올라에 비해 음정을 살짝만 잘못 내도.

 

비명을 지르더라고요.

 

가뜩이나 좋은 악기라서 그런지 그 울림과 소리크기가 만만치 않아서 악기를 판매하고

다운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진짜 역대급으로 돈을 아깝게 쓰는거 같아요. 반성합니다.

 

바이올린 판매를 결정하면서 고려한 상황이 있습니다.

 

손해를 감수하는 만큼 악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보내야 겠다고 말이죠.

 

그렇게 거래를 이어가는데. 왠걸... 사람들이 너무 가격을 후려쳐요.

 

반타작을 시키더라고요. 악기의 가치가 아닌 단순히 금전적으로만 보는사람은 아웃!

 

그러다 새로 바이올린을 시작하는 구매자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열정과 설렘을 느낄 수 있어서, 기존 70만원에 올린걸 65만원에 판매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용산역에서 직거래로 구매하신 분 보고계신가요?

 

정말 아껴주시고 즐겁게 연주해 주세요.

악기를 처음 구입하시는 분이라 레슨 선생님 한테 사진으로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중고거래시 저는 불평이나 불만사항을 방지하기 위해 중고거래 꿀팁을 알려 드렸습니다.

 

독자님들도 악기를 만약에 중고거래로 구입하신다면 체크리스트를 확인하세요.

 

근데 가급적이면 악기사 방문 후 레슨샘과 같이 고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체크리스트를 보시기 전 구조를 확인하세요!

 

 

악기 중고거래 Check List!

 

1. 악기의 외관을 확인한다.

악기의 외관은 전체적인 생김새, 기능적인 부분을 의미합니다.

흔히 에프홀의 대칭여부, 지판의 뒤틀림 확인, 펙(바이올린 조율기,귀모양 4개를 의미합니다.)의 상태,

엔드핀과 턱받침 결합상태를 확인합니다. 결합이 불량이면 악기사를 방문해야하니 번거로워 집니다.

현악기의 특성상 오랜기간 방치되거나 관리를 안한 경우 목재가 뒤틀리거나 변형이 생겨 악기로써 가치가 떨어집니다.

추후 수리를 한다고 해도 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니 참고하세요!

 

2. 터진부분의 확인을 위해 가장자리를 두드려본다.

터진걸 확인하는 방법은 육안으로 확인하는것도 있지만 두드려 보는게 효과적입니다.

악기가 터지면 통통 소리가 아니라 소리가 이중적으로 나거든요.

턱 터턱 이런식으로 나니 유튜브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3. 사운드포스트와 브릿지 너트의 상태를 확인한다.

에프홀을 통해 보시면 라벨과 안에 버팀막대(사운드포스트)를 확인 가능합니다.

정상적으로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사운드포스트는 악기의 울림을 앞판과 뒷판으로 전달하는 핵심적인 부품입니다.

너트는 잘 다듬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너트가공이 불량이면 연주시 어렵고 현이 잘 끊어집니다.

 

4. 연주를 해봅니다.(연주가 가능할 경우)

연주를 통해 각 현간의 밸런스 연주의 용이성, 울프톤을 확인합니다.

해당 단계는 연주자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울프톤은 특정현이 지지직 거리거나 양 울음소리같은 떨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울프톤은 수정하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발생함으로 애초에 없는 악기를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상 4단계만 확인하셔도 악기를 구입하시는데 좋은 꿀팁으로 생각됩니다.

 

그치만 가급적 악기는 애착을 갖고 직접 가서 보고 연주하고 듣고 구입하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판단됩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연주 되세요!

 

안뇽~

 

 

 

 

※ 저 바이올린 구입하신분... 진짜 완전 이득보신거에요.... 눈물나....